본문 바로가기

Travle/Asia

추석연휴 여행 첫 날

반응형



12일

휴가를 5일 내면 무려 2주를 쉴 수 있는 추석연휴.
이럴 땐 좀 비싸도 떠나는 게 맞다.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게 이런 거 아닐까?


여행을 제일 기대한 건 남편이었는데,
그동안신경 쓸 일들이 많아서였는지 가는 날 몸살이 심하게 났다.
비행기 탑승 전 병원부터 들러 항생제 포함한 약을 처방받고 공항으로 왔는데 열이 안 떨어진다.

약 먹어야 하니 라운지에 앉아 미역국만 한 그릇 먹고 쉬고, 비행기에서도 마스크 끼고 계속 축 처진상태로 잠을 잤다.


수완나품 공항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산했고,
기다림 없이 나왔기에 숙소 가서 빨리 쉬면 되겠거니 했다.

마음은 급한데 20분만 기다리라던 호텔 셔틀버스가 40분이 되도록 오지 않는다. 아이들이 지쳐서 짜증내기 시작했고, 남편 상태가 악화되는 게 눈에 보여서 기다림이 더 길게 느껴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호텔에 도착.
첫날은 다들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들 자는데 앞으로의 긴 일정동안 회복이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에 병원을 찾아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새벽 2시.

아 오늘도 다 잤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