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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le/Asia

치앙마이 여행 첫째날 둘째날. 4인가족 단기여행 집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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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여행기록 #1

단기여행자, 집 구하기가 이렇게 어렵다고?

 

 

결혼 10주년에는 신혼여행지를 다시 갈 줄 알았는데, 역시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어릴 땐 오히려 장거리를 부담 없이 다녔던 것 같은데, (장거리 비행에서 아주 푹 잠드는 아이들이라 부담이 없었다) 지금은 조금 컸다고 비행기 오래 타면 지겨워해서 멀리 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비행시간이 길지 않았던 치앙마이. 아이들은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티켓을 유상 발권하고, 우리는 일반석을 구입한 뒤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 프레스티지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마일리지를 잘 썼다곤 할 수 없지만 4인가족 한꺼번에 마일리지 발권은 하늘의 별 따기라, 이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매번 비행기 탑승 전에는 라면을 먹겠다고 다짐하지만, 기내식에 배가 불러 이번에도 라면은 생각도 나지 않았다. 기내식 먹고, 영화 한 편 보니 치앙마이에 도착. 

 

치앙마이 공항은 무척 작았고, 짐 찾고 공항 밖을 나오는 데 까지 20분 남짓 걸렸다. 

 

 

 

급하게 정해진 여행이기도 했고, 치앙마이에서 어느 지역에서 머물러야 할 지 정하지 못해서 일단 첫날 호텔만 예약하고 왔다.

산티탐, 님만, 올드타운이 골고루 가까웠던 로터스 팡 쑤언 깨우 호텔을 예약했다. 

(4인가족 기준 1박에 4만원대로 무척 저렴했다.)

 

호텔 픽업 차량을 미리 예약해둬서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편하게 호텔로 이동했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호텔이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손님이 많이 줄었고, 함께 운영하던 쇼핑몰은 문을 닫았다고 했다. 

 

너무 저렴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잘 되어 깨끗했다. 

(물론 바닥에 깔린 카페트는 좀 아쉬웠다.)

늦은 시간이라 다들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 푹-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길 건너편 산티탐으로 넘어가서 아침을 먹었다. 

모르고 갔는데 엄청 유명한 곳이라 평소엔 대기 시간이 길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가족 입맛엔 그냥 그랬다. 막 놀라울 정도로 맛있거나, 다시 생각난다거나 이런 맛은 아니었고 조금 특이한 국수 정도.

 

 

편의점에서 USIM을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우리가 갔던 곳만 그랬던 건지 3주가량 머물면서 사용하기에 적당한 요금제가 없었다. 아침 먹고 슬슬 걸어서 님만에 있는 마야몰로 갔다. 마야몰 AIS에 가서 여권을 내고 유심을 하나씩 구입했다. 

아주 오래전에 방콕 여행할 때 AIS가 별로였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아주 편하게 잘 사용했다. 

 

 

유심 사고 나오니 땡볕이라 걸어서 이동할 수 없는 날씨. 유심이 있으니 이제 그랩 혹은 인드라이브 택시를 탈 수 있다!

일단 3주살기 할 집을 구해야 하니 아이들은 올드타운 미술학원에 데려다주고, 우린 단기 거주할 호텔을 구하러 다니기로 했다.  올드타운에 유명한 미술학원을 찍고 그랩 타고 이동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머무는 기간 포함 한 달 동안 미술학원이 문을 닫았다. (전화해 보고 갔어야 하는데, 구글맵만 보고 당연히 열었다고 생각했다.)

 

 

다른 미술학원에 전화해 보니 오후 수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점심을 먹고 올드타운 내 호텔을 좀 돌아보았다. 올드타운 내에서 마음에 드는 호텔은 이미 다 풀북. 

 

미리 예약하고 왔어야 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온라인에서 괜찮아 보였던 호텔이나 단기 임대 집들이 직접 봤을 때 별로인 걸 보니 좀 힘들어도 발품 파는 게 맞겠다 싶었다. 

 

두 남매가 더위에 지쳐 짜증이 날 때 즈음 미술학원 시간이 되어 데려다 놓고, 남편과 산티탐과 님만 지역을 둘러보았다.

수영장이 마음에 들면 숙소가 별로이거나, 숙소가 마음에 들면 수영장 혹은 위치가 별로이기도 했고,  전부 마음에 들면 4인 가족이 머무를 수 없거나. 생각보다 숙소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님만 지역은 비행기 소음이 컸다.)

 

 

사실 산티탐 드비앙을 찜 하고 왔는데, 에어비앤비 같은 중개 플랫폼을 통하면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졌고, 직접 계약은 두 달 이상만 받아서 드비앙은 포기했다. 

산티탐에 한국사람들이 한달살기 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들은 우리랑 날짜가 안 맞아서 또 포기. 

 

아무튼 열심히 발품 팔아서 너무 대로변이 아닌 곳을 두 곳 찜하고, 결정은 아이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한 달 살기 방 구하는 건 조금 더 쉬울 것 같은데, 애매한 3주 살기 (20일 여행)은 오히려 구하기가 힘들었다는 결론. 

 

 

 

 

 

 

매번 느끼지만 국적기 승무원분들은 참 친절하다.
유명했던 국숫집
AIS 요금제
굳게 문 닫힌 Noina Art Studio
Art for 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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